미다스북스] 300점 엄마의 빵점 육아
비가 오는 오늘... 책이 한권 도착을 했네요~ 남편이 책을 뜯어 주면서. 300점 엄마?.. 너 아냐? 이러면서 건네 주더라구요. 이 책의 작가 조동임님 처럼 저도 첫째 둘째 정말 열심히 가르쳤던 시절이 생각이 나더라구요. 저도 조동임님 처럼 아이가 딸딸 아들인데... 저와같은 처지인거 같고 막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. 저도 첫 아이 최고로 키우고 싶어서 영어 원서를 빌려서 태교로 읽어 주던 때... 그리고 티비를 보더라도 영어로 된 것만 보게하고 책은 다행히 오빠가 물려줘서 책은 많이 사진 않았지만 거실에 책장이 세개나 될 정도로 책이 가득한 집이지요. 그렇게 열심히 첫째와 둘째를 키우고 있고, 어느날엔 서평에 빠져서 책들을 받아서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날들이 주마등 처럼 스처지나가더라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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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동임씨도 첫째와 둘째만 있었다면 계속 그런 생활을 했겠지요. 그런데 조금은 아프고 느린 아이 셋째를 낳고 보니... 그런게 다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구요. 저도 셋째를 낳고 나선 조금은 느슨해 진거 같아요. 아이들이 집에 오자마자 저와 공부를 먼저 해 놓고 나가 놀게 하고 아이들의 시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시간에 맞추고... 설거지를 안하더라도 애들 공부는 가르치던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. 그러다가 셋째가 태어난 뒤로는 저도 좀 쉬고 싶고... 막둥이와 조금은 더 웃으면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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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또한 욕심이 많았던 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조동임씨의 글을 읽을 때 마다 나도 저랬는데.. 라며.. 후회도 조금씩 했어요. 그런데 저의 욕심... 제가 조금만 완벽하게 생각하는 것을 풀어 두고 나니... 집이 편해 지더라구요. 저도 소리도 덜 지르게 되고 아이들끼리도 욕심내는게 없어지고요. 저도 그렇게 살아가려구요. 저는 다행히 아이들이 건강하니... 저의 건강과 남편의 건강을 챙기면서 아이 곁에 오랫동안 있고 싶어요. 아이들이 수능이 전부가 아니니.. 엄마와 아빠와의 추억을 더 쌓아 보자구요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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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223. "포기하는 순간 핑곗거리를 찾게 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방법을 찾는다"<낭만닥터 김사부>
미다스북스 출판사로 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원 받아 직접 읽고 쓴 서평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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